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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 모든 것은 서로 기대어 일어난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 불교 세계관의 핵심 원리입니다.
창작 콘텐츠(플랫폼 편집팀 작성) · 경전 원문 인용이 아닌 일반 불교 교리 해설 · 게시 전 내부 검수 권장
연기(緣起)는 모든 현상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건이 서로 기대어 일어난다는 원리입니다. 경전에서는 흔히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사라지므로 저것이 사라진다"는 정형구로 표현됩니다.
이 원리는 십이연기(十二緣起)로 더 자세히 설명되는데, 무명(無明, 무지)에서 시작해 행·식·명색·육입·촉·수·애·취·유·생·노사(老死)로 이어지는 열두 단계를 통해 괴로움이 어떻게 일어나고, 앞 단계가 그치면 뒷단계도 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연기는 "원인 없이 우연히 일어난다"는 견해와 "모든 것이 이미 정해진 운명이다"는 견해 양쪽을 모두 벗어난, 조건에 따라 변화한다는 중도적 관점입니다. 그래서 연기는 무상(無常)·무아(無我)와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